[뉴스현장] "도미노처럼 와르르"…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어제 오전, 출근 시간대에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고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시민들은 뒤로 밀려 넘어졌고요.
아래 겹겹이 쌓이고 뒤엉키는 아주 위험한 상황도 나왔는데요.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난건지, 사고 발생시 대처 방법은 없는지, 문현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정책자문위원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분당선 수내역 내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아주 아찔한데요. 3명 입원했다가 2명은 퇴원했다고 하는데 부상자 등 상황은 어떻습니까?
부상자들, 생명에 지장이 없어 다행입니다만 출근 시간대였고요. 사람이 많아서 정말 큰일 날뻔했거든요. 역주행도 문제지만 사람이 줄줄이 넘어지면서 아래쪽에 겹겹이 쌓이는 사고까지 발생했는데요. 왜 이런 사고가 난 건지, 사고원인은 밝혀졌습니까?
사고원인 규명도 빨리 되어야 할 텐데요. 보통 역주행 사고는 어떨 때 일어납니까? 영상을 보면 갑자기 역주행을 하거든요?
수내역과 가까운 야탑역에서도 2013년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었죠. 당시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요. 그때 사고원인은 뭐였습니까? 이번에도 비슷한 이유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여기서 더 큰 문제는요. 이 에스컬레이터가 지난달 안전점검에서 A, 그러니까 양호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안전점검 제대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과거 비슷한 사고들이 반복돼왔고 그래서 정부가 이미 9년 전에 역주행을 막는 장치를 달자, 이렇게 결정을 했거든요. 근데 이 에스컬레이터에는 이 장치가 없었던 걸까요?
지하철,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서 유독 엘리베이터보다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맞습니까? 또 그 이유가 뭘까요?
사고가 난 문제의 에스컬레이터, 설치된 지 14년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승강기 안전관리법상 설치 15년이 지나야 노후가 됐다고 보고 정밀검사 대상이 된다는데요. 안전 전문가로서 15년 기한 어떻게 보십니까? 적절한가요?
그렇다면, 이런 사고를 막으려면 근본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하철뿐 아니라 쇼핑몰, 각종 건물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쉽게 이용하는 게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이번 사고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는데, 혹시나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끝으로요, 평소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안전수칙도 알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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